미성년자 주식 증여, 이렇게 하면 안전합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주식을 증여하는 것은 절세 전략이 될 수도 있지만, 잘못하면 증여세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특히 증여 후 2개월 안에 주가가 오르면 세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미성년자 주식 증여 시 주의해야 할 점과 안전한 방법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미성년자 주식 증여, 증여세 없이 가능할까?

미성년 자녀에게 주식을 증여할 경우, 10년 동안 2천만 원까지는 증여세 없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주가가 낮을 때 증여하면 절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예시:

  • 3천만 원 상당의 주식을 자녀에게 증여할 경우 
    → 2천만 원까지는 비과세, 나머지 1천만 원에 대해서만 증여세 부과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증여 후 주가 상승 여부입니다.


증여 후 2개월 안에 주가 오르면 세금 폭탄?

세법에서는 주식 증여 시 평가 기준을 '증여일 전후 2개월의 평균 주가'로 정합니다. 즉, 증여 당일에 주가가 1주당 5만 원이었다 하더라도, 증여 후 2개월 동안 주가가 상승해 평균이 10만 원에 근접하면, 그 평균 주가를 기준으로 증여세가 산정되어 부담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 세금 문제를 피하는 방법:
    • 주식을 바로 증여하지 않고, 주식을 매도한 후 현금으로 증여
    • 이후 자녀 명의의 증권 계좌에서 직접 주식 매수

이렇게 하면 주가 변동에 따른 증여세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 계좌를 관리하면 위험하다?

부모가 자녀 명의의 주식 계좌를 직접 관리하면, 세무당국이 이를 부모의 재산으로 간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전한 방법:

  • 자녀가 직접 계좌를 운영하도록 하고, 부모는 최소한의 조언만 제공
  • 자녀 명의 계좌의 거래 내역이 부모 계좌와 분리되어야 함

부모가 자녀 계좌에서 주식 매매를 하면 '차명 투자'로 간주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전하게 주식 증여하는 법

  • 증여 전후 2개월 주가 변동 고려: 증여 전과 증여 후 2개월간의 주가 변동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 현금 증여 후 주식 매수: 증여 후 주가 상승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현금 증여 후 자녀 명의 계좌에서 직접 주식을 매수하는 방법을 고려하세요.
  • 자녀 계좌 직접 관리 피하기: 부모가 자녀 계좌를 직접 관리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자녀에게 주식을 증여할 때는 세금 문제를 미리 고려하여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증여세 부담 없이 자녀의 경제적 미래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