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IRP, 연금저축 | 국내 상장 해외주식 ETF 세금
나스닥이나 S&P500에 투자하는 분들 많으시죠? 장기 투자로 노후를 준비하는 경우, 절세 혜택이 있는 ISA, IRP, 연금저축펀드 등을 활용해 국내 상장 ETF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국내 상장 ETF와 해외 상장 ETF(QQQ, SPY, VOO 등)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 세금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투자 전에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상장 ETF vs 해외 상장 ETF
국내 상장 ETF는 국내 자산운용사가 해외 주식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포트폴리오로 구성한 ETF 상품입니다. 주요 운용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 미래에셋 (TIGER)
- 삼성자산운용 (KODEX)
-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 KB자산운용 (RISE)
- 신한자산운용 (SOL)
예를 들면,
- TIGER 미국나스닥100
- TIGER 미국S&P500
-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와 같은 형태로 상품명이 구성됩니다.
해외 상장 ETF는 해외 자산운용사(블랙록, 뱅가드, 스테이트 스트리트 등)가 운용하는 상품으로, 미국 증시에 직접 상장된 ETF입니다.
예를 들면,
- QQQ (나스닥100 추종)
- SPY, VOO (S&P500 추종)
등이 대표적이며, 이를 미국 직투(직접 투자)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세금, 수수료 등 차이점
국내 상장 ETF와 해외 상장 ETF는 세금과 수수료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이중 과세 논란
최근 국내 상장 해외주식 ETF에 대한 세제 개편으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중과세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연금저축계좌, 개인퇴직연금(IRP)를 통해 이러한 ETF에 투자할 경우,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 또는 저율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해외에서 발생한 배당소득에 대해 현지 과세당국이 원천징수한 후, 국내에서 추가로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투자자들은 배당소득에 대해 현지 세금과 국내 세금을 모두 부담하게 되어 이중과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연금계좌를 통해 해외주식 ETF에 투자하는 경우, 배당금을 받을 때마다 현지에서 세금이 원천징수되고, 이후 연금 수령 시 국내에서 추가로 세금이 부과되어 절세 효과가 감소하게 됩니다.
투자 전략
- 배당 ETF 투자자라면?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등 국내 상장 해외 배당 ETF에 투자하셨던 분들은 이번 개편으로 세금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동일한 종목에 투자할 계획이라면 SCHD(미국 상장 배당 ETF)에 직접 투자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 매매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절세 계좌를 통해 해외주식 ETF에 투자하더라도 매매차익 중심의 전략을 가진 투자자라면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습니다. 하지만 향후 세법 개편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앞으로의 투자 방향?
현재의 세법 개편이 향후 추가적으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정부 정책과 시장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